내가 방문했던 시기는 역시나 코로나가 창궐하여 거리두기를 한참이나 하던 시기로, 예약을 했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되지 않아 취소하기를 몇 번 했었다. 겨우 해제된 제한조치에 친구들과 당장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 시기 우리는 본의 아니게(?) 전부 반백수였고, 유일한 직장인 경민씨의 찬스로 곤지암 리조트 예약에 성공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리조트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근처에 화담숲이 위치하고 있어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도 참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리조트가 엄청 깨끗하고 깔끔해서 두 번 놀랐던 기억.
우리가 방문했던 2021년 3월은 스키장을 운영하지 않던 시기였고, 비수기여서 그런지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 당시는 건물 출입시 체온을 쟀어야 했다. 요즘은 다 없어졌겠지? 언젠가 이런 장면도 추억의 기록이 될 것 같아서 사진까지 첨부해 둠.
로비에는 커다란 카페가 있어서 간단한 간식 주전부리나 커피를 사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도 체크인 대기하면서 커피 한 잔씩 사 마셨다.
로얄
최대인원 7명
3룸 (침대+온돌) 킹1 트윈1 온돌1 화장실2 샤워부스2 욕조1
냉장고, 워터포트,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인덕션
L 빌리지에 위치한, 무려 72평 하는 로얄 객실이었다. 거기에 객실 최대 정원은 7명. 입성하자마자 거실 로비에서 뛰어다녀도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넓었다. 심지어 두 개나 있는 화장실은 욕조도 포함되어 있었고 샤워 부스와, 화장실 칸도 분리되어 있었다.
미리 HDMI선을 가져와서 노트북 연결해서 봤다.
이 정도면 술래잡기 해도 되지 않나?
식탁도 어찌나 넓던지 무슨 거대 저택에서 회장 일가족이 식사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아마 취사는 간단한 종류만 가능했던 기억 (전자레인지 조리나 밀키트 조리 같은)이 난다.
더블 침대가 있던 룸은 긴 벤치 의자도 있었고 숨겨져 있는 미니 화장대도 있었다. 이런 데 살면 얼마나 좋을까나?
노블A
최대인원 6명
2룸 (침대+ 온돌) 더블+싱글1 + 온돌1, 호텔형(미취사)
EW빌리지에 위치한 노블A 콘도는 대략 이런 느낌. 깔끔하고 현대식인 건 동일하나 로얄에 머무르다 노블에 방문하니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4인 가족이 방문하기엔 아주 안성맞춤이었다.
3월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체크인 당일 화담숲을 방문했어서 무척이나 다행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다음날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화담숲 휴관이 떨어졌다. 본의 아니게 눈이 오는 바람에 객실 안에서 슬로프 위로 쌓이는 눈을 실시간으로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설경이 절경이다.
부대시설
부대시설은 대부분 빌리지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GS25에는 안 파는 물건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보면 되고 우리는 그래서인지 매일 쇼핑을 정말 수십만원어치(?) 씩 했다. 게다가 GS에서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리 전화번호로 객실 번호 대고 주문하면 시간 맞춰 찾아갈 수 있으니 꼭 이용해볼 것. 치킨은 언제나 진리~!
심지어 게임 센터도 있어서 치킨을 주문하고 게임도 몇 판이나 했다.
식사는 기소야를 이용했다. 눈이 와서 좀 추웠기 때문에 뜨끈한 국물 우동과 함께하는 바삭한 일식 돈가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원래 스키 타고 나면 뜨거운 국물 땡기는 법인데, 우린 스키 안 타고도 아점으로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음식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다음에 방문하면 재방문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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