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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대구] 추억의 바이킹을 탈 수 있는 수성못 놀이공원, 수성파크랜드

by 순심.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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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방문했다. 대구 토박이의 인솔 하에 당일치기로 여기저기 다녀왔는데 밥도 먹고 좋은 카페도 갔다가 수성못 산책을 했다. 그러다 운명처럼 이끌린 곳, 수성파크랜드. 

 

수성파크랜드

대구 수성구 용학로 35-3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소박하게나마 있는듯 했다. 파크랜드 입구에서 판매하는 슬러시도 너무나 추억이다. 빨간 슬러시 파란 슬러시가 참 맛있어 보였다. 나는 600원에 사먹던 세대인데 요즘은 얼마나 하려나. 3천원은 넘지 않을까? 짝짝이로 놓인 의자마저 정겨워보인다. 

 

 

 

 

위치는 수성못 바로 옆에 있다. 수성못을 커다랗게 한바퀴 돌면 무조건 마주칠 수 있는 수성파크랜드. 우리도 산책 중에 발견해서 홀린듯이 들어가게 됐다. 

 

 

 

수성못에는 오리배도 있었는데 생김새가 다들 너무나 귀여워서 탈까 조금 고민했다. 우리는 이미 청평호에서 오리배를 함께 타본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탈까- 의견이 좀 분분했다. 나는 이때 지독한 숙취를 겪고 있었으므로 장렬하게 포기했다. 저때만 하더라도 울렁이는 호수만 봐도 멀미가 나올 지경이었다. 타자고 했으면 나 혼자 뚝에 앉아있을테니 친구들 다녀오라고 했을지도?ㅎ

 

 

 

저거 피카추 맞겠지.. 피카추가 희번득했다. 앞에 있는 건 피노키오겠지.. 너무 무서워서 꿈에 나올 거 같다.. 눈썰매 끄는 사슴(코가 빨갛지 않으니 그냥 사슴)도 있었다. 어른이 타기엔 몹시 사이즈가 작았는데 어린이들이 타기엔 동심이 너무 파괴되는 거 아닐까? 싶었다. 나 중학교때 학교에서 단체로 데려간 어린이대공원이 떠오른다. 

 

 

입구에는 다트(풍선 던져서 던진 갯수만큼 상품을 받는) 가게가 많았다. 나는 그런 활동적인 게임엔 영 소질이 없는지라 친구들이 하는 것만 구경했는데 나처럼 게임에 소질없다고 생각했던 미미가 풍선 터트리기에 의외로 소질을 보였다. 인형 두개 받았다 ^_^ 고스란히 지구 우주 선물로 줬음. 

 

스릴 즐기는 친구들은 바이킹도 타러 갔는데. 바이킹은 한 번에 5,000원이다. 매번 서울 고(高)물가의 대형 놀이공원 어트랙션을 4-5만원 주고 타러갔던 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바이킹 5천원이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졌다. 손님이 없어 쉬고있던 바이킹은 친구들 네 명이 탑승하자 기계를 작동시킨다. 두 명이 각각 끝에 앉았다. 한 명은 무서우니 가운데 앉겠다고 했지만 올라가면서 무력에 이끌려갔다.

 

 

 

90도 이상 올라가는 스릴 만점 바이킹. 월미도 뺨쳤다... 진짜 이렇게 높게 올라간다고? 바이킹 타면서 친구들이 너무 세게 소리질러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였다. 왠지 우리만 타고 있으니 시간도 더 오래 끌어주신 느낌. 내려오는 친구들이 어질어질한 표정으로 내려왔으니 말 다했다. 물론 탈 생각도 없었지만 탔으면 큰일날 뻔했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으나, 우리처럼 호기심에 들어온 팀이 조금 있었다. 오 분이면 둘러볼 정도로 작은 테마파크지만 기구도 여러대나 있고 아이들이 탈만한 제법 귀여운 어트랙션도 있으니 산책 겸 방문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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