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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테헤란로 얼큰한 곱창전골 맛집, 김태주 선산곱창 강남점

by 순심.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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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쌀쌀한 날 생각나는 곱창전골 맛집이 있다. 얼큰하고 짭짤한 국물이 추위에 굳은 몸을 살포시 풀어주고 거기에 소주 한 잔 탁 걸치면 완벽한 하루 마무리가 되는 맛이다. 나는 눈 오는 날 저녁에 방문했었는데 그 기억이 그렇게 오래 남을 수가 없다. 어김없이 추워지는 계절이면 빠지지 않고 떠오른다. 

 

김태주 선산곱창 강남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64길 27 지하1층

한성양꼬치 건물 지하 1층

월-금 11:00-01:00 / 토-일 12:00-01:00

단체석, 포장, 배달

주차는 불가 (근처 공영주차장 찾아볼 것)

 

 

 

곱창집이지만 메뉴는 곱창전골만 있다. 선릉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걸리는데, 요 근방은 역에서 내려 올라가는 언덕길이므로 추울 땐 미끄러움에 주의해야한다. 선릉역 먹자골목 근처에 있어 평일 저녁엔 사람이 많고 붐비는 일이 잦다. 

 

선산곱창을 검색하면 '김태주'라는 이름이 붙지 않은 곳도 있는데 거기는 아예 다른 곳이라고 하니 그것도 또 체크해봐야 할 점이다. 본점은 구미에 있고 강남점은 본점보다는 가격대가 1-2천원 높은 편이다. 

 

 

 

곱창전골 11,000원 (주문은 2인 이상)

볶음밥 3,000원

면사리 2,000원

 

비주얼은 솔직히 곱창전골보단 김치찌개에 가깝다. 직접 담근 겉절이 김치가 위에 턱 얹어져 있고 보글보글 10분 이상 끓여 먹으라는 안내문이 기재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미 비주얼부터 맛집 완성. 별로 기대하지 않고 방문한 가게였는데 곱창전골 보자마자 입맛이 싹 돌면서 소주 생각이 바로 들었다. 

 

*곱창전골 맛있게 먹는 방법*

1. 보글보글 끓으면 야채와 김치, 고기를 잘게 자른다.

2. 약불로 10분정도 졸여주고 육수나 김치를 추가하며 간을 맞춘다.

3. 먹다가 국물이 걸쭉해지면 볶음밥을 볶아 먹는다.

 

 

 

 

 

열심히 메뉴대로 잘라주었다. 김치가 겉절이를 이렇게 끓이는 건 처음이었는데 국물 졸아드는 거 기다리느라 뱃가죽이 등에 붙을 뻔했다. 국물이 자작자작하니 간이 배어있어서 좀 심심하지 않을까 싶은 겉절이도 충분히 맛있게 익게 됐다. 김치와 육수는 리필 가능하니 기호에 따라 추가해서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는 내부에 테이블이 조금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는 여유롭고 좋았다. 잘게 조사서(?) 먹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고, 점심시간엔 심지어 볶음밥이 무료다. 

 

 

 

잡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당면이 너무 맛이있어서 다음에 가면 당면사리 추가해서 먹을 예정. 당면 러버인 나에게 너무 안성맞춤인 메뉴였다.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로는 마늘 기름장이 나오는데 마늘과 곱창전골이 한데 어우러져 좋은 풍미가 생긴다. 마지막엔 볶음밥 추가해서 먹는 걸 가게에서도 강력 추천 하길래 볶음밥도 먹어줬다. 그 위에 눈꽃치즈까지 올려 먹으면 가성비 굿, 완벽하게 술을 부르는 안주 코스 완성이다.

 

날이 추워지니 올해 겨울에도 어김없이 생각이 난다. 여기저기 지점이 있으니 근처에 있는 김태주 선산곱창에 조만간 한 번 방문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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