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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술안주로 최고. 곱창전골과 육개장의 특별한 만남, 종로곱육개장

순심. 2023. 4.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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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전골에 소주 킵고잉 해야한다. 특히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 더 제격인 종로곱육개장. 심지어 살얼음냉장고(요즘 이거 있는 가게들 많아서 너무 좋다)까지 구비되어있어 더더욱이나 제격인 가게. 종로 골목길 사이에 숨어있어서 처음 알게된 곳인데 저녁보다는 점심 맛집으로 근처 직장인들에게 정평이 나있는듯 하다. 먹거리 불모지인 종로3가에 이런 맛도리 가게가 있었다니 당장 가보기로 한다.


종로곱육개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 93 경보빌딩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 15:00~17:00)
단체석, 포장, 예약, 무선인터넷

 

 

 

YBM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제법 큰 골목이고 저녁 되면 포차가 줄세워져있는데 그 바로 옆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도 잘 보고 가야한다. 나같은 길치는 길 헤메기 딱 좋음. 종각에서도 올 수 있고 종로삼가에서도 올 수 있으니 편한 역을 선택하면 된다. 

 

 

 

곱육개장전골 大 48,000
감자부침개 大 12,000

한우곱창을 사용한다는 곱육개장. 육개장만 먹어도 맛있고 곱창전골만 먹어도 맛있는데 둘을 아주 아름답게 믹스했다. (나 : 개이득) 

 

 
 

주문후 즉시 끓여서 나간다는 곱육개장. 육개장건더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아주 큰 통으로 옆에 마련되어있어 좋았다. (감자탕이나 여타 다른 거 먹으러가면 매번 리필하는 게 아주 귀찮았음). 밑반찬도 딱 적당하니 나오는편인데 곱육개장 전골 양이 어마어마해서 일단 너무 행복해졌다. 곱창/버섯/곱창/버섯.. 겹겹이 놓여있는 비주얼이 밀푀유나베를 생각나게 해버림. 

 
 
 
 
겉을 감싸고 있던 곱창과 버섯을 옆으로 밀어내고 잘 끓게 해주려 삭 뒤집는 순간 어마어마한 육개장전골이 드러나는 바람에 행복의 비명을 내지르고 말았다. 말이되나? 大자 정말 정직하게 大자다. 냄비가 이렇게 정직하게 깊은 전골집은 간만에 보는듯 했다. 육개장도 좋아하고 곱창전골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주 딱딱딱 알맞는 메뉴선택이었다. 너무 탁월했다. 

건더기가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득했다. 점심에 인기 많은 맛집인 이유가 있었네. ㅇㅇ곱육개장. 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지점에 체인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동네에도 생겼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됐다. 주변에 술 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데리고 가고 싶은 가게였다. 가성비도 괜찮고 전골 양도 많고 하니 술이 그저 술술 들어간다. 딱히 사리 추가나 뭐 할 생각도 안 들었고 술 다 마실 때까지 전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는 사실.. 후덜덜.. 
 
 

 

곱육개장 당연히 맛있지만 어떻게 술을 한 메뉴로만 먹을 수가 있으랴. 전도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킨다는 메뉴인 감자부침개를 주문했다. 그것도 大. 

말이되나? 감자튀김을 한 번 더 부쳤다...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있겠냐고. 바삭한 감자튀김을 한 번 더 바삭하게 부쳐 아주 내 입맛에 딱이었다. 깔끔하고 진한 곱육개장전골 먹다가 기름기 자글자글한 감자전 먹으니 그냥 여기가 천국일세.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만족하게 될 가게다. 근처 방문하는 친구들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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