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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종각 젊음의 거리 국수와 찌개가 무료인 족발집, 국찌족발

순심. 2025. 2. 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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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알던 맛이 먹고싶을 때가 있다. 종로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년회를 할 일이 있었다. 뭘 먹으면 좋을까 내내 고민하다가 평범하디 평범한 족발로 메뉴를 정했다. 이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동네에 서울서 유명한 3대 족발집이 있었는데 이사 온지 한참이라 족발의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요즘 사실 푹 빠져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종로 족발집을 겁색하다 국찌족발을 가게 됐다. 연휴 직전이라 물 만난 직장인들이 한껏 몰릴 걸 예상해서 미리 예약도 했다. 조기퇴근이 한창이던 날이라 예약하길 참 잘했다 싶었다. 

 

 

 

 

 

*영업시간*

월~토 17:00~01:30

일요일 정기휴무

 

 

젊음의 거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워낙에 상권이 자주 바뀌는 곳이라 이전에 무슨 가게가 있었는지 기억도 가물하다. 여튼 잘생기고 시원하게 빠진 가게를 들어가본다. 오늘 족발 참 잘 삶아졌다는 네온사인이 눈에 착 들어온다. 사람이 바글바글하니 역시 금요일 밤은 젊음의 거리가 대세다. 

 

 

 

 

 

튀김족발 55,000

어리굴젓 5,000

주먹밥 5,000

 

족발 종류 정말 다양하다. 오리지날 국찌족발도 있었고, 매콤달콤 직화불족, 사과더하기 마늘족발, 파인애플 냉채족발, 반반족발, 세가지맛 족발, 반족반쌈, 미니족발 등 족발 종류도 다양한데 국찌보쌈도 있다. 마늘보쌈, 반반보쌈, 족발보쌈콤보. 족발과 보쌈이 한 세트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두팔 벌려 환영할듯! 우린 간만에 튀김 족발 대자로 진행해본다.

 

 

 

 

 

 

국찌 뜻이 뭔지 여실히 알려준다. 유명 브랜드를 따온 명품 족발인가 싶었더니 국수와 찌개 줄임말이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비스가 팍팍 나왔다. 막국수 시킬까말까 고민할 필요도 없네. 과일 잔뜩 들어간 막국수와 고기 풍덩히 들어간 된장찌개도 나온다. 찌개가 내 입에는 조금 짠 편이었지만 서비스로 나오는 건데 아무렴 어때.

 

 

 

 

 

고대했던 튀김족발도 나왔다. 소스가 무려 네 종. 가게 내부가 좀 시끄러운 편이었는데 튀김족발에 온 신경이 집중돼서 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였다. 곁들일 소스도 네 종이나 나온다. 취향따라 쌈에 싸서 즐기면 딱이다. 족발을 튀겨서 그런지 겉에는 바삭하니 크리스피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속은 야들한 족발의 맛 그대로다. 

 

여자 다섯 명이서 추가 주문 없이 아주 알차게 먹었다. 공기밥도 시켜 어리굴젓, 주먹밥과 함께 먹으니 이보다 더 든든한 사이드가 또 없다. 

 

젊음의 거리에서 제법 신선하고 새로운 족발 찾는다면 무조건 국찌족발 필수. 찌개와 막국수가 서비스로 나오니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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