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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필드] 애견동반 식당 추천 : 에베레스트 (인도식 카레)
순심.
2023. 7. 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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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하남 스타필드를 다녀왔다. 하남은 집에서 나름(?) 가까운 곳이라 금방 다녀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말 스타필드를 얕잡아 본 게 큰 실수였다. 스타필드 .. 정말 가족 나들이의 온상이구나 싶었다. 자식이 없는 입장에서의 스타필드는 그저 실내 쇼핑몰, 정도에 불과했는데 가족이 있는 입장에서의 스타필드는 진짜 주말 나들이의 '표본'에 가깝구나 이제 깨달았다.
물론 나도 가족과 함께했다. 강아지 두 마리와 동생. 강아지가 갈 수 있는 쇼핑몰이 있다는 게 일단 가장 센세이션 했고, 엄마 생신을 앞두고 같이 선물도 살 겸 방문했던 지라 막혀도 꾸역꾸역 참고 방문했다.
물론 입구에서 주차할 때까지 거진 1시간 정도 걸린듯 하지만 배가 고픈 것 빼고는 나름 참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뭐든 조급해하지 않고 잘 참아지는 법이다.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토-일 10:00-22:00
(브레이크 타임 : 16:00~18:00)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딱 하남 스타필드 들어가서 식당 찾고 보니 3시였다. 분명 점심 먹으려고 했는데 점저에 가까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건 브레이크타임 전에 와서 식당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입구에서 좀 기다렸더니 우리 차례가 되자 불러주셨는데, 애견동반 입구와 일반 입구가 다르니 좀 주의해야한다. 애견인 입장에선 다소 황당할 수 있지만 백 번 이해 가는 부분이다. 식당 안은 꽤 넓은 편이였고 아이가 있을지도, 어르신이 계실지도 모르니 차라리 맘 편하게 다른 입구를 쓰는 게 내 편에도 더 좋았다.
애견동반석은 테라스인데 강아지들이 제법 많았다. 예민한 친구들끼리 만나면 짖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계속되니 주의하길. 우리 강아지 조용히 시키려고 간식을 거의 한 봉지 다 먹였다.
SET MENU 2인 1.98
탄두리치킨, 치킨타카, 치킨 터키 마샬라, 프라운 커리, 버터 난, 흰 밥, 콜라 2개
나는 커리를 좋아하는 편. 동생은 평소에 커리를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애견동반 식당이 생각보다 없는 하남 스타필드에선 에베레스트가 아무래도 최선의 선택일듯 하다. 나는 터키 마샬라(평소에도 좀 좋아함) 과 난 세트를 시켰고 동생은 새우 커리와 흰 밥.
커리는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종종 인도식 커리가 먹고 싶어지는 때가 있는데 마침 딱 좋게 먹었다. 버터난 먹고 싶었는데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양이 많아서 남긴 게 제법 아까울 지경이다. 커리는 맛있었으나 탄두리 치킨은 좀 뻑뻑하고 딱딱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치만 인도식 커리집에서 탄두리는 대부분 이런 맛이므로 감수하고 먹어야지 어쩌겠어. 커리에 난 찍어 먹으니 아주 환상의 맛이었다.
강아지 데리고 갈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 에베레스트 야외 석은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은데다 다들 강아지 데리고 온 애견동반 손님이라 마음 편히 밥 먹을 수 있었다. 누구 하나 눈치 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주 좋았다.
강아지 데리고 스타필드 방문할 예정이라면 에베레스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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