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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북촌 가성비 좋은 창덕궁 보쌈 맛집, 천하보쌈 보쌈정식

by 순심.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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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은 골목 곳곳 음식점들이 아주 많다. 주말엔 바글바글한 인파에 치이는 곳이지만 평일 저녁엔 의외로 한산한 거리를 볼 수 있어서 유명한 맛집들을 가려면 평일 저녁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어느 평일 저녁, 친구와 북촌에 전시회를 보고 설렁설렁 내려오다 허기짐에 식당을 찾았다. 천하보쌈.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는데 리뷰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 깜짝 놀랐다. 입구는 생각보다 허름하고 내부도 그리 넓어보이진 않은데 평일 저녁 8시에도 웨이팅이 있었다. 다행히 많지 않은 인원이라 그냥 대기를 택했다. 

 

 

 
 
*영업시간*
월~토 11:00~21:00
15:30~17:00 브레이크
일요일 휴무
단체석, 포장, 예약,무선인터넷
 
 
방송에도 나오고 생활의달인에서도 보쌈달인으로 나오셨다는데 달인이 만든 수육 도대체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됐다.
 
메뉴는 보쌈정식이 12,000원. 보쌈 특 정식은 15,000원이다. 술과 함께 곁들이려면 그냥 보쌈 중, 대를 주문하면 됐겠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밥을 먹고 갈 거라 정식 특 으로 주문했다. 
 
 
 
 

정식이라 그런지 반찬도 푸짐하게 나왔다. 일단 저 계란찜이 너무너무 맛있었고 나물과 김치, 잡채도 나왔다. 잡채도 상당히 맛있었다. 특히나 계란찜은 대량으로 만든 걸 툭 퍼서 준듯한 느낌인데 원래 이런 계란찜이 훨씬 맛있다.

 

 

 
 
 
빠질 수 없는 새우젓과 마늘, 쌈장, 상추쌈도 조금 나온다. 보쌈 쌈 싸먹는 거 정말 좋아한다.
 
 
 
 
 
 
정식이라 된장찌개도 나온다. 갖은 밑반찬에 밥도 나오는데다 된장찌개까지 나오는데 만오천원이라니 갑자기 가격이 무척 저렴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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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보쌈수육. 생각 이상의 비주얼을 갖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일단 이 정도가 2인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특이라 그런지 배부르고 든든하게 2인이서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육안으로도 보이듯이 고기에 때깔이 장난 아니다.. 장인이 삶은 수육이란 이런 것일까? 정사각형 반듯한 수육만 보다가 이렇게 얇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수육은 처음이라 무척이나 기대가 됐다. 물론 맛 역시 보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너무너무 맛있다는 뜻!

살코기까지 부드러운 수육은 정말 간만이었다. 배고픔이 극대화 되는 느낌이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게다가 보쌈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맛김치. 보쌈의 육질도 물론이나 중요하지만 맛김치가 얼마나 감칠맛 나느냐가 보쌈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역시 김치 또한 너무나 맛있었다. 보쌈이랑 함꼐 먹으면 천상의 맛을 자랑하는데 거기에 마늘이나 쌈장까지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진짜 극락 그대로 가버릴 뻔. 술 안 먹는 날로 지정했던 게 후회될 정도였다. 다음번엔 꼭 술이랑 함께 먹을 보쌈으로 주문하기로 약속했다.   

평일 저녁 8시 경 방문해서 10분 가량 대기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먹을 만 하다. 다만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더 많이 기다릴 수도 있을듯. 게다가 내부가 통으로 된 홀이라 저녁시간대 소음도 어느정도 감수해야할 듯 했다. 술 먹는 무리 반, 식사만 하는 무리 반,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여튼 북촌 방문하면 한 번쯤 가보기는 아주 좋은 식당이다. 보쌈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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