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를 보러 굳이 일본에 가지 않아도 되게 생겼다. 강원도 고성에도 가볼 만한 라벤더팜이 있다. 오래전 여름, 일본 삿포로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으로 라벤더 구경을 간 적이 있었다. 제법 넓고 멋지게 흐드러진 라벤더를 보며 그 향기에 취했던 기억이 있다.
하늬라벤더팜
강원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
입장료 성인 6,000원 중고생 5,000원 초등학생 3,000원 유아 2,000원
영업시간과 휴무는 시즌별로 달라서 방문시에 꼭 재확인해야한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휴장기간이고, 6월은 9시~19시 운영(휴무 없음), 5,7,8월은 10시~ 18시 운영 (매주 화요일 휴무), 9,10월은 10시~17시 운영 (매주 화요일 휴무) 로 기재되어 있다.
너무 귀여운 나... 여기선 이런 사진 찍어도 된다. 가족 단위가 많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커플이 굉장히 많았다. 숙취에 쩔어서 고성까지 실려온 나와 다르게, 다들 너무 귀엽고 예쁘게 옷을 색깔대로 맞춰 입고 삼각대 세워두고 사진 찍고 있었다. 보라보라한 색감이 SNS에 올리기 딱 좋았던 듯 하다.
난 사실 사진 별로 안 찍고 싶었는데 언니들이 세워놓고 사진 찍어줬다. 히히. 라벤더 한구석에 쪼그려 앉으면 향기가 아주 좋다.
하늬라벤더팜은 라벤더 구경 뿐만 아니라 입구에 있는 정원도 중요한 포인트다. 유럽 한복판에 온듯한 여러 조형물들이 가득했다. 라벤더는 6월 초순부터 7월 초순까지 개화하니 시간 맞춰 방문하는 게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때를 비껴간다 하더라도 예븐 분홍빛의 베고니아나 붉은 사루비아, 노란 메리골드도 기다리고 있다.
라벤더팜에서 빠질 수 없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일본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내 취향 아닌데 어쩐지 갈 때마다 안 먹으면 아쉬운 기분이 든다. 요즘은 하늬라벤더팜 입구까지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다고 하니 날이 좀 풀리면 가족이나 연인끼리 방문하기도 참 좋을듯하다.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비누 만들기, 천연방향제 만들기 같은 체험학습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겠다.
백도막국수
강원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5845
매일 11:00~17:00 (16:30 라스트 오더)
화요일 정기휴무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얼마 전 확장 이전으로 주소가 변경되었다. 강원도 막국수 유명한 곳이야 차고 넘치지만 막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은 곳이었다. 고성 지역엔 어쩐지 동치미 막국수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감 넘치는 백도 막국수를 방문했었다.
재료소진시 조기마감된다는 문구 답게 대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 정도는 감안하고 방문해야한다.
깔끔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막국수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줄은 미처 몰랐다. 막국수는 거기서 거기지 뭐, 생각했던 나로써도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물막국수가 더 취향이었고 잘게 썰려 나온 수육도 너무나도 맛있어서 막국수 먹으며 수육 곁들이는 건 필수 궁합이다.
시간 지나도 계속 생각나는 걸 보면 백도막국수 참으로 맛있었던듯. 내가 방문했을 때는 주택 느낌의 식당이라 정감가고 좋았는데 확장이전했다고 하니 다시 방문하고픈 생각이 솔솔 든다. 대기가 있더라도 대기가 납득이 가는 맛이니 꼭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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