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과 광화문 사이에 기가 막히는 닭도리탕 가게가 생겼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 물론 1차 시도는 실패. 점심으로 호기롭게 방문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닭도리탕과 곱도리탕 두가지 메뉴를 판매한다는데 미련이 아른아른 남아 저녁시간에 방문하게 됐다.
예약도 되지 않는 그 곳, 만도리. 오후 7시 반 정도에 워크인으로 방문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가게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예약도 없이 어떻게 회식하는 팀이 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 시끌벅적한 1층을 지나 2층으로 안내 받으니 조그만 방 두 개로 나뉜다. 정신없고 시끌벅적하기는 매한가지. 우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위치는 옛 종로구청 쪽이다. 종각역과 광화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어떤 역을 이용해도 괜찮다. 이용객은 대부분 근처 회사 직장인들이다. 메뉴가 다양하고 테이블마다 있는 패드로 주문하는 방식이라 손님도 많고 메뉴도 제법 빨리 나오는 편이다.
23년 9월 14일에 오픈한 가게다. 오픈한지 두어달밖에 되질 않았는데 이렇게 입소문을 타고 빨리 흥행할 줄이야. 이근방 직장인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모양이다.
<영업시간>
월-토 11:00~22:00
15~17시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정기휴무
닭도리탕 한마리 (2-3인) 32,000
닭도리탕 한마리반 (4-5인) 48,000
순살 닭도리탕 한마리 (2-3인) 36,000
순살 닭도리탕 한마리반 (4-5인) 54,000
한우 곱도리탕 한마리 (2-3인) 44,000
한우 곱도리탕 한마리반 (4-5인) 66,000
순살 한우 곱도리탕 한마리 (2-3인) 48,000
순살 한우 곱도리탕 한마리반 (4-5인) 68,000
볶음밥2인분 6,000
우동사리, 당면사리, 라면사리, 수제비사리
기본 찬으로 1인 1샐러드와 김치가 나와서 좋았다. 너무 위생적이고 사람들이 많이 와도 부담스럽게 나눠먹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이래서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걸까?
한우 곱도리탕 한마리. 같이 간 일행이 무조건 닭도리탕은 뼈가 있어야 한댔다. 나는 발라먹지 않아도 되는 순살 닭도리탕이 더 좋은걸.. 후후. 메뉴는 1층에서부터 올라오는데 우리는 2층에 있어 엘리베이터로 올라오는 나의 곱도리탕을 열심히 구경했다.
2-3인이라 솔직히 두 명이서 먹기에는 많은 양이었다. 추가 볶음밥도 2인분부터 되는 게 정말 아쉬운 부분.. 아무리 닭도리탕 양이 많았어도 다 먹고 볶아먹는 볶음밥이 정말 별미인데 말이지..
맵기도 조절할 수가 있었다. 우리는 일단 기본으로 주문했는데 기본 곱도리탕도 꽤나 칼칼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슴슴했다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
여튼 팔팔 끓여 아주 맛있는 곱도리탕을 술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국물이 칼칼하니 정말 맛있어서 딱 내스타일이라고 느껴졌다. 다만 양이 많은 게(?) 좀 아쉬웠다. 딱 2인 메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감자전과 사리추가, 볶음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게 아주 크나큰 아쉬움이었다.
맛은 아주 일품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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