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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 종로3가 최고의 해장 맛집, 종로설렁탕 (24시영업, 꼬리수육전골)

by 순심.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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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가게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맛있다고 느껴져야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종로설렁탕이야말로 종로에서 가장 이용하는 연령대가 다양한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 꼬리수육전골이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방문하게 된건데 생각보다 너무나 맛있어서 다른 친구들까지 데리고 재방문 하게 된 식당이다. 완전 맛집 보장. 완전 추천.

 

상호명도 너무나 정직하게 <종로설렁탕> 되겠다. 벌써 매스컴에도 여러번 나온 맛집인데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종로설렁탕

24시간, 연중무휴

 

 

 

종로3가와 종각 사이에 있으며 탑골공원을 마주보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국일관 근처라고 말하면 다 아신다고 하는데 나는 국일관 세대가 아니라 사실 잘 모른다. 그저 YBM 근처 이삭토스트 뒷골목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이삭토스트 바로 뒷골목에서 좌회전하면 노란색 간판이 보인다. 골목길이 다소 협소한 편이라 주차는 힘들 것 같다. 우리는 주말 낮에 방문했다.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라 자리가 여유로웠다. 아무래도 사무실이 많은 종로 특성상, 평일 저녁에 사람이 더 많았던듯 하다. 하나 재미있는 건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 우리같이 젋은 축의 손님들도 있었지만, 정말 지긋하게 연세 있으신 분들도 계셨다. 남녀노소 사이좋게 방문하는 가게인 걸 보니 맛집임이 분명하다.

 

 

4인이서 꼬리수육전골을 시켰다.

 

꼬리수육전골

中 70,000

大 81,000

 

수육이라면 자고로 꼬리수육이 최고지, 싶어 꼬리수육 大자로 선택. 이에 비해 조금 저렴한 모둠수육전골이 있는데 大 70,000원 中 58,000원이니 꼬리수육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은 모둠수육전골을 시키시면 된다. 더불어 설렁탕, 소뼈해장국, 소뼈곰탕, 갈비탕, 도가니탕, 꼬리곰탕, 육회도 있으니 일반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도 방문할 수 있다.

 

 

 

꼬리수육전골엔 꼬리수육 뿐 아니라 모둠수육까지 포함된 듯 고기가 정말 튼실하고 양이 많았다. 나는 스지 전골도 좋아하는데 스지도 많이 들어있었다. 술 마시며 좋은 국물로 안주거리를 삼으니 술이 취하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기분. 소뼈가 잔뜩 우러나 묵직한 국물을 마시니 몸에서 후끈후끈 열이 나는 듯도 하다. 

 

일단 모든걸 차치하고 나서.. 국물이 너무 시원하다. 국물이 너무 맛있다.

 

 

술 마시며 동시에 해장하는 게 이런 기분일까? 꼬리수육 팔팔 끓이고 남은 걸쭉한 국물이 아쉬워 면사리 추가했다. 면사리는 1인분에 1천원. 우리는 2인분을 추가했다. 면이 상당히 얇은 칼국수면이라 국물에 흐물흐물 풀어지니 더욱 풍미가 깊어진다. 맛있는 국물에 면사리 먹는 건 별미지만,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내부가 상당히 넓어서 대기인원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매장에 테이블 간격도 시원시원한 편이라 술 먹는데 그리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다.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 않을 맛이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 우아떨며 마시는 술보단 얼큰한 설렁탕집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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