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Y

[전주] 전주여행 가볼만한 곳 벽화마을, 신뱅이 콩나물국밥

by 순심. 2022. 12. 28.
반응형

전주여행의 묘미는 식도락보단 볼거리에 더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전주 음식이 맛이 없을리는 없다만 한옥마을에 가게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걸. 개인적으로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또 현대적인 깔끔함도 좋아하는 편이라, 관광객 특구로 꾸며진 잘 조성된 전주 한옥마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었다. 혹자는 이런 나의 관광객적 시각이, 전통적인 문화를 저해할 수도 있다 생각하겠지만 뭐 어떤가.. 관광자는 각자만의 선호도가 있는 법인데.

 

 

자만벽화마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50-158

 

 

 

전주향교가 있는 한옥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만벽화마을이 있다. 우리는 파워 계획형 인간과 함께 돌아다녔기 때문에 (그녀는 심지어 전주태생이 아님에도) 우리가 갈 곳은 대략적으로 코스가 정해져 있었다. 길지 않은 여행일자들이었기 때문에 저녁 해가 지자마자 돌아와서 우리끼리 오손도손 시간을 보내고 제법 이르게 일어났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렀던 밤은 생각보다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벽화마을은 부산여행에서 한 번 방문해 본 적 있었다. 감천벽화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마을로 어린왕자 뒷모습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있어 선호도가 무척이나 높다. 벽화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은 나지만 전주에서 방문한 자만벽화마을은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어드벤처 타임. 선화가 무척이나 얇았는데 언뜻 명암도 표기되어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이런 그림은 어떻게 그리게 되는 걸까. 제법 울퉁불퉁한 벽에 이렇게 깨끗한 색감을 내는 게 쉽진 않았을텐데. 

 

오른쪽 그림은 위베어베어스. 위베어베어스는 워낙에 유명한 미국 애니메이션인데 이 사진을 찍어놓은 이유는 ㅋㅋ 몬스타엑스가 위베어베어스에 나온 전력이 있는데 그 그림을 벽화로 남겨놨기 때문이다. 뭐지? 출연 사실이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았고 팬들 사이에 소소하게 회자되는 정도였는데. 아무튼 진짜 신기했다.

 

 

 

 

그리고 너무너무 좋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 장면 모르면 안되잖아요. 다시 봐도 설레는 장면을 벽화에 그대로 옮겨담았다. 

 

 

그리고 마련되어있던 아기자기한 포토존. 

 

 

신뱅이

매일 08:00~20:00

단체석, 포장, 배달, 예약

콩나물국밥 8,000원

김치전 10,000

 

 

 

식사는 당연히 전주니 , 전주 콩나물 국밥으로 선택했다. 유명한 가게가 몇몇 있었는데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은 당연히 제외하고 그나마 줄이 가장 짧은 곳으로 선택했다. 

 

 

국밥만 먹긴 어쩐지 심심해서 주문해본 김치전. 얇았지만 바삭했고 반찬삼아 쭉쭉 찢어 먹기 좋았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모주를 판매했는데 막걸리를 이용해서 만든 탁주의 일종으로 도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1%정도) 해장국을 먹고 해장술로 모주를 마신다는데 신기하고 재밌었다.

 

 

콩나물국밥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팔팔 끓여나온 콩나물 국밥은 그 어떤 국밥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든든한 한 끼가 되었다. 중간에 톡 얹어넣은 노른자가 당연히 포인트.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