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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나만 알고싶은 인사동 찐 맛집 쌀국수, 플러스84 쌀국수 plus84

by 순심.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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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부터 한국인이지만 희안하게 몸이 으슬하거나 날이 쌀쌀해지면 쌀국수가 그렇게 생각난다. 맑지만 깊은 국물에 푹 말아진 말랑한 쌀국수와 양지차돌 얇은 고기를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금방이라도 몸살이 낫는듯한 기분이 든다. 사골국 한 사발 들이키듯 시원하고 싶은 쌀국수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시중 프렌차이즈 쌀국수집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쌀국수 매니아지만 이번에 인사동에서 정말 맛있고 싶은 쌀국수집을 찾았다. 생긴 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미 수요미식회에서도 방영이 되어 몹시도 유명한 쌀국수 맛집 플러스84.

 



플러스84 (PLUS+ 84)
서울 종로구 인사동 16길 6
매일 11:00~22:30

 

 

 

안국역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6번출구 바로 나와서 샛길을 이용하면 거짓말 안 보태고 1분이면 도달 가능.

 

  

 
 

우리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길 하도 들어 일부러 점심시간을 슬쩍 피해서 방문했다. 평일 오후1 시쯤 방문했고 사람 없이 원하는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작은 건물이었지만 복층으로 이뤄진 가게 덕에 귀엽고 아담한 2층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소품과 인테리어가 몹시도 아기자기했다. 엄청나게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기보단 그냥 베트남 특유의 느낌을 소소하게 가져온 느낌이라 몹시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2층엔 소파 자리도 있었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 자리도 있었다. 네다섯명이 방문해서 앉기에 딱 좋을듯한 자리. 
 

분짜 13,800
생면 쇠고기 쌀국수 M 9,500
냉주어란 9,000

주문은 태블릿으로 가능하다. 2층에서 1층까지 왔다갔다 해도 되지 않아 좋았고 계단이 살짝 좁고 가파르기에 위험부담도 있어보였는데 무척이나 굿. 일단 쌀국수가 생면이라는 점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쌀국수 생면을 찾아 다니는 험난한 여정이 되었었는데 프렌차이즈에서 생면을 쓰고난 뒤로 여기저기서 쌀국수 생면을 쓰고 있다. 먹는 입장으로썬 그저 감사할 뿐. 

 

 

 

쌀국수 국물이 너무 좋았다. 그냥 감기 싹 낫는 맛. 고기도 듬뿍 있었고 일단 면이 두둑하니 많이 들어있어서 이거 다 먹을 수 있겠나 싶더라고. 숙주랑 양파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부드러운 쌀국수 면과 잘 어우러졌다. 

 

둘이 나눠서 먹었는데 겨우겨우 다 먹었다. M자로 시키니 아주 양이 푸짐했는데 나눠 먹으려면 M사이즈가 알맞고 양이 작거나 단품으로 시켜 여러 개를 먹을 거라면 S 추천.

 

 

 
 
 
 
처음 보는 음식인 냉주어란. 고기를 얇게 저며서 튀긴듯한 느낌이었는데 굳이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음식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미니돈가스, 에 가까운 느낌. 매번 짜조를 먹었는데 이번엔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사이드로 주문해보았다. 나는 특히나 향신료를 좋아해서 베트남 향이 나는 소스들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역시 베트남 가고 싶게끔 하는 추억의 맛이 났다. 
 
 

 

 

같이간 친구가 꼭꼭 분짜를 먹고 싶다고 해서 분짜도 주문. 둘이서 아주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분짜 자주 먹어보진 않았는데 역시 소스에 폭 담가서 먹는 쌀국수가 아주 새콤하니 입맛 돌게 했다. 고기도 너무 맛있었고 곁들여진 고기완자도 듬직하고 튼실해서 배가 몹시도 불렀다.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가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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