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점심을 먹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배부르고 포만감 가득한 점심식사도 좋지만 요즘엔 워낙 헤비한 음식도 많고 이것 저것 간단한 음식이라도 토핑을 추가하다보니 고칼로리로 올라가는 추세다. 그렇기에 살짝 아쉽다 싶을 정도의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여, 샌드위치나 샐러드 종류도 점심 메뉴로 선호하고 있는데 종각에 제법 괜찮은 베이커리가 오픈해서 다녀와보았다. 한남에 있는 사베가 종각에도 오픈하게 됐다.
사베 종각
서울 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1층
월~금 07:30 - 20:00
공휴일 10:00 - 20:00
일요일 정기휴무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무선인터넷, 남/녀화장실구분
종각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종각역 3-1번에서 나와 쭉 걸으면 바로 보이는 센트로 폴리스 건물. 이 건물에 의외로 이것저것 많아 끼니도 해결할 수 있고 카페도 벌써 여러 개나 된다. 조계사 근처에 있으니 인사동이나 조계사를 방문했다 돌아가는 길 가볍게 방문하기도 참 좋을 것 같다.
사베 종각점의 큰 메리트는 평일이면 근처에 직장인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점인데, 일을 하느라 언제나 허기진(?) 직장인들의 소중한 간식거리가 되곤 한다.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금액대가 높다는 점. 평생 먹을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보기가 밥과 빵 단 두 가지만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빵을 고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몹시 부담되는 가격이다.
그래도 문을 열자마자 향긋하게 풍기는 빵냄새와 감칠맛 도는 버터냄새에 이끌려 이것저것 주워담게 되는 건 역시 내가 빵순이라서 그런 걸까나. 개인적으론 휘낭시에나 타르트 같이 핑거푸드류가 궁금하긴 했는데 점심에 너무 달달한 빵을 먹는 건 썩 내키지 않아 크로아상과 잠봉샌드위치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크로아상은 아침 대용으로 후다닥 먹기로 하고 커피까지 같이 주문했다. 커피는 생각보다 희한한 맛이 났는데 드립 커피의 향이 생각보다 다소 독특했다. 무언가 한약재가 들어간 맛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같이 간 일행은 맛있었다고 하니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있는 듯 했다.
커피를 주문하고 빵까지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안에도 있긴 한데, 커피만 따로 먹을수 있는 사베 브레드 바가 따로 옆에 위치해있다. 바로 붙어있는 건 아니고 점포 하나를 건너뛰어 있기 때문에 문 열고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 더 걸어가야 한다. 구매한 빵을 함께 먹고 갈 수도 있으니 생각보다 괜찮은 베이커리 카페가 될지도.
잠봉프로마주 빵으로 이 날 점심을 해결했다. 사둔지 몇 시간 지난 뒤에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한남동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가 종각에 오픈한 거라고 하더니 유명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침에 먹었던 크로아상도 진짜 버터리해서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여러모로 맛있지만 간단하게 먹기엔 가격대가 좀 있다는 게 단점. 그 이외에는 좋았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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