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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인사동 쌈지길 예쁜 카페 추천, 토오베(TOVE)

by 순심.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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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건 위켄드건, 아침에는 꼭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나지만 가끔 차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심지어 토오베를 방문했던 즈음에는 코로나에 걸리기 직전이라 몸 상태도 엉망이고 얼죽아인 내가 따뜻한 티 종류를 찾아 다니던 기간. 반차를 내고 맛난 거 먹으러 나왔다가 후식 디저트 카페로 방문했다. 평상시엔 줄도 되게 길고 특히 주말에는 대기를 걸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카페라고 하던데 운이 좋게 평일 오후라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다. 

 

토오베 (TOVE)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62-4 3층

매일 12:00~20:00

 

 

 

매일 지나다니던 길인데 여기에 이렇게 예쁘고 아담한 티 카페가 있는줄은 몰랐다. 게다가 3층인데 비해 입구가 작아 자칫 지나칠 가능성이 농후하니 지도 잘 보고 찾아갈 것. 열린송현녹지광장 바로 맞은편이다. 

 

 

 
 

 

앞에는 대기를 걸 수 있는 테블릿이 준비되어있었다. 우린 대기 0팀이라 아주 여유롭게 방문해서 심지어 창가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는데 주말엔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토오베의 가장 대표 메뉴는 바로 요 레몬젤리. 보기만해도 탱글한 식감의 레몬젤리가 바로 토오베의 시그니처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보게되고 먹기 아까워서 톡톡 건들이게 된다. 

 

 

.

 

게다가 요런 디저트 트레이와 컵 같은 모든 식기류들이 작가님들의 소중한 작품이라고 하니 더더욱 애정이 갈 수밖에. 토오베 한켠에는 도자기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선반도 있으니 눈으로 열심히 담으며 구경했다. 
 
차를 마시며 나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인 토오베의 제한시간은 2시간이다. 이야기 나누며 커피와 티를 음미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니 짧게 느껴지진 않았다. 

 

 
구페이 11,000
오렌지젤리 카모마일 소다 8,500
레몬젤리 6,000
 
 
티를 잘 마셔보지 않은 사람도 괜찮다. 차를 주문하면 다기와 함께 내어주시며 간단하게 설명을 곁들여주신다. 구페이는 우롱티의 한 종류. 직접 뜨거운 물을 가져다주시는데 티팟에 차와 뜨거운 물을 넣고 1분 정도 우렸다가 다기에 한 번 옮긴 후에 마셔주면 된다. 두세번쯤 우렸을 때가 가장 향과 맛이 풍부하다고 알려주셨다. 
 
 
 

 

 

오렌지 젤리 카모마일 소다도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더라고. (실제로 우리 방문한 뒤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거의 만석이 되었다. 평일 낮인데도!) 나는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고 마시는 중간중간 젤리 식감이 느껴져서 재밌는 음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귀여운 레몬젤리는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하고 궁금했다. 레몬도 속살이 새하얀게 엄청 신선한가보다 싶었다. 맛은 예상 가능한 맛. 상큼한데 달달한 맛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하나 이상 먹기 조금 힘들었다. 티 종류랑은 제법 신선하게 잘 어울렸다. 
 

 

 

우린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토오베 창문은 상당히 큰 편이라 맞은편에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이 보여서 좋았다. 날이 좋고 밝은 날인데 여유롭게 휴식이 되는 티를 마시며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초록초록한 광장이 보이니 진짜 제대로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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