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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아는 사람만 안다는 중식 고기튀김 맛집, 만리장성

by 순심.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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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안다는 중식집, 을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나름 종로 근방 짬바(?) 좀 있다고 자부심 있었는데 만리장성 가자는 말에 그대로 멈춰버림. 만리장성이 어디에요?? 하고 지도 검색하자마자 바로 위치를 알아챘다. 생각해보니 이 근방에서 중식당 스러운 간판을 오가며 봤던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무튼 그리하여 점심으로 방문하게 됐다. 전날 술을 좀 마셨기에 해장이 상당히 절실했던 상황. 이 집이 자장면 맛집이든 볶음밥 맛집이든 나는 그냥 무조건 짬뽕고!!!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허한 속 부여잡고 점심시간 되자마자 만리장성으로 뛰어갔다. 

 

 

만리장성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42-2

월-금 11:00~21:00

토-일 11:00~15:00

02-736-6679

단체석, 예약 가능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나와 쭉 오면 되고 조계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 언제 세워졌을까 감도 안오는 듯한 외관. 확실한 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됐을 것 같다. 바로 옆은 공사중인 건물이라 입구 간판이 살짝 가려진듯한 모양새다. 그러나 '우리식당 정상영업중'이므로 걱정하지 말 것. 옆에도 화목식당이라는 굉장히 괜찮아보이는 식당이 있어서 조금 궁금해졌다. 

 

 

 

 

자장면 7천원?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지도 사이트에 나오는 메뉴판 가격보다 살짝 올랐으므로 매장에 있는 가격표가 찐이다. 고기튀김을 꼭 먹어줘야 한다고 했는데 메뉴판에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우리는 회사 직원들끼리 단체로 방문했는데, 솔직히 예약 안해도 될 것 같은 (살짝 만만한) 마음으로 방문했다. 1층은 홀자리 2층은 룸으로 이뤄져있었는데 의외로 홀 좌석은 거의 다 차있었다. 인원을 여쭤보시더니 2층으로 안내해주셨다. 

 

 

 

 

진짜 신기한 룸.. 무슨 고시원에 방문한 기분을 느꼈다. 우리는 6명이였고 203호를 안내받았다. 살짝 의아한 기분으로 방 문을 열었는데,

 

 

 

그래 이거지~! 싶었다. 너무 그럴듯한 중식당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역시 외관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고시원 같은 문짝이면 어때. 회전식 테이블이 최고지. 

 

주문하면서 사장님 여기 고기튀김 있어요? 물어보니까 그럼요~ 하셨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주문하는 기분이 몹시도 짜릿했다. 여섯명이기에 대자로 주문했다. 당연히 식사류도 각자 주문했다. 

 

 

 

군만두 7,000

 

만두 러버로써, 중식집에서 바로 먹는 군만두 몹시 좋아한다. 시판 군만두 눅눅하게 나오는 게 아니고 바삭하게 튀겨 나온 예쁜 군만두라 더욱 좋았다. 8개 나왔기에 각자 하나씩 에피타이저로 먹기 딱 좋다. 군만두 진짜 마음에 들었다. 겉바속촉의 정석.

 

 

 

고기튀김 大 35,000 (기억이 잘 안나는데 대략 이정도)

 

고기튀김. 무언고 하니, 소스 없는 탕수육이다. 탕수육 고기와 간을 좀 다르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기 자체에 간이 배어있어서 간장이나 여타 다른 사이드 없이도 단독으로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먹는 순간 바로 이해 간다. 왜 다들 그렇게 고기튀김 노래를 불렀는가. 바삭하게 튀겨나온 고기튀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짬뽕 8,000

 

아쉬웠던건 오히려 단품 식사 종류. 짬뽕이 너무 짜서 물을 붓고 싶을 정도였다. 내가 짠 맛을 극도로 못견디는 이유도 있었지만 면만 건져먹고 정작 국물은 제대로 마시지 못했다. 다음에 방문하면 자장면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결론 : 고기튀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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