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출근하면 놀고싶고, 개학하면 놀고싶다. 3월 개강시즌을 맞아 지하철에 점점 사람이 많아지던 시즌, 놀고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휩싸인 나와 친구들은 급 호캉스 계획을 세웠다. 조건이 몇 가지 있었는데 1.주말 호캉스는 비싸니, 평일과 주말의 그 경계선에 걸쳐서. 2.서울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집이 제각기인 우리가 모이기 힘드니 서울 근교로. 3.이왕이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곳으로. 4.우리는 껌 붙인듯 호텔에만 있을테니 조금 가격대가 나가더라도 호텔이 좋은 곳으로.
그러니 장소 몇 군데가 추려졌다. 가평 혹은 인천. 그러나 조개구이가 먹고 싶었던 내 의견을 따라 장소는 인천으로 통일. 오후반차를 셋이 나란히 내고 차를 가지고 출근했다. 조개구이 먹고 들어가서 수영장과 함께 호캉스를 하는 아주 완벽한 일정으로 계획했다.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
2017년 오픈.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얼리버드 이용. 40만원대 예약.(룸 35만원 인원추가 55,000원)
디럭스 트윈룸. 45m2. 무료 와이파이, 금고, 커피, 미니바1회 무료제공, 개인용 금고, 커피포트.
어메니티 제공(배스 어메니티 5종, 타월, 가운, 샤워캡, 빗, 면봉, 에머리보드, 헤어드라이어)
Check in 3pm / Check Out 11am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
www.p-city.com
홈페이지에 생각보다 여러 이벤트 상품이 준비되어있다. 아무래도 수영장으로 유명한 호텔이다보니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야외풀이나 키즈존, 사파리파크, 원더박스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입장료까지 함께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더 괜찮게 느껴졌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니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랜드마크와 다름없는 호박 조형물이 보인다. 투숙객은 당연히 주차 무료. 로비에서부터 구역이 보이는데 레드윙, 골드윙, 퍼플윙 이렇게 세 구역이 있다. 우리 방은 레드윙에 위치. (교촌 치킨이 생각나는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11층으로 안내 받았다.
복도도 너무 고풍스럽고 좋았다. 우리는 야외 수영장 하나만 이용했는데 가족 단위 손님들이 너무 많았다. 이래서 키즈존이 활성화되는구나, 싶었다. 가족단위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우리같이 친구단위나 연인단위는 찾아보기 좀 힘들었던 게 아쉬운 점.
그러나 이만큼 호캉스하기 좋은 곳이 어디있을까. 파라다이스시티는 말 그대로 '시티' 일 정도로 안에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었다. 룸서비스가 비싼 게 흠이었지만 호캉스로 맘 먹고 왔으면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외에도 안에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음식점도 있었고, 수영장도 인도어와 아웃도어 두 종류, 원더박스는 가보지 않았지만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고 하고, 1층에는 맛있는 베이커리류를 판매하는 카페도 있었다.
룸은 또 얼마나 좋게요. 트윈룸이 이렇게 넓어도 되는가. 그간 3성, 4성급 호텔에서 깔끔하고 좋다! 하며 잠들었던 지난날이 불현듯 떠오른다. (결코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역시 30만원대 호텔은 이래서 좋구나~ 싶었다. 룸이 무척 넓어서 셋이 아니라 넷이 누워서 자도 편할 정도였다. 성인 두 명이 자기엔 호화스러울 정도로 넓은 구성이다.
게다가 펜할리곤스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로션까지. 우리는 호캉스로 먹으려고 와인을 가져왔는데 와인잔도 비치되어 있어 좋았다.
진정한 호캉스를 위해 피자 픽업하러 가는 길. 폴리스 피자가 파라다이스 시티 내부에 있어서 무척 좋았다. 피자 픽업하러 가는 길이 멀고 험했다. (일단 나는 길치에 조금 가까움). 너무 넓고 볼거리도 많아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인천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호텔이 너무 좋고 넓고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기에 방에서 하루종일 뒹굴뒹굴 하기 딱 좋았다. 역시 5성급 호텔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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