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휴양지지만, 편도로 비행 시간이 한 시간 걸리는 만큼 시간 선택에 폭이 아주 큰 편이다. 제주도에는 오래 있고 싶어 늦은 비행시간을 선택할까 싶다가도, 김포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또 너무 늦은 시간은 피로도가 쌓일 것 같고. 그래서 결국 애매하게 세시, 네시, 다섯시 비행편을 골라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그 때 가장 애매한 게 바로 식사.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밥 한끼를 더 하기도 애매하고. 렌터카 반납하고 셔틀타고 공항 오는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식사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비행기에서 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시간따라 허기지고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내가 자주 이용하는 식당 두 군데를 추천한다. 간단해서 주전부리에 가깝지만 어느정도 허기짐을 달랠 수 있는 효자 식당들이다.
1. 산도위치
제주 제주시 북성로 64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화장실 구분
갑자기 타마고산도와 카츠산도가 먹고 싶었다. 한참 맛있는 가츠산도 찾아다니던 나. 제주도에 맛있는 산도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건물이 골목길 가운데에 있어서 마련된 주차장은 따로 없었지만 근처 어귀 어디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상호명 폰트가 무척 귀엽다. 한 번에 봐도 기억에 남을법하다. 산도 종류는 세 가지로 무척이나 단촐한 편이었다.
타마고산도 8,000
카츠산도 8,500
에비산도 8,000
돌아가는 길에 김만복에서도 김밥을 한 줄 사기로 했기 때문에 카츠산도 하나만 구매했다. 입짧은햇님도 먹었던 산도위치라 그런지 매장 중앙에는 입짧은햇님 영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이외에도 음료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아메리카노, 감귤, 청귤쥬스와 소다류가 있었다.
카츠 산도로 구매 완료. 등심만 튀겨낸 카츠 산도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고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타마고 산도가 아주 칭찬일색이었는데 다음에 방문한다면 타마고 산도를 먹어볼 예정이다. 일단은 공항 근처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고, 제주도 방문하면 누구나 사먹는다는 일반적인 것들에 질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 제주 김만복 본점
제주 제주시 오라로 41
본점이라 그런지 상당히 넓었고 주차할 공간도 여유로웠다.
내가 제주 김만복을 처음 방문했던 건 2017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분점이 여러개나 생길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아졌다. 간장새우전복장을 샀다가 렌터카에서 엎는 바람에 난리가 났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우리는 역시나 포장으로 주문했다. 양 많지 않은 세 명이서 간단한 요기로 먹으려고 주문했기 때문에 김밥 하나만 구매했다. 김밥 한 줄 치고는 결코 저렴하지않은 가격이다.
만복이네 김밥 7,500
오징어무침 5,000
예전에 통전복 주먹밥을 먹었었는데 좀 퍽퍽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만복이네 김밥으로 주문했다. 전복 내장소스로 만든 밥은 고슬고슬하니 맛있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반으로 잘라 먹어야 한 입 크기에 딱 알맞을듯 했다. 곁들여 먹을 반찬용으로 구매했던 오징어무침도 아주 합이 좋았다.
'LO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촌] 나에게 맞는 향수 찾기, 샤넬 알쉬믹 향수 여정 방문 (~23/03/25) (14) | 2023.02.24 |
---|---|
제주도 반려견 기념품 추천, 제스토리 라뭉이네 해멍복 (25) | 2023.02.21 |
[제주] 서귀포 가성비 좋은 오션뷰 호텔 추천, 브릭스 BRICKS (프리미엄 코너룸, 조식, 주차, 체크인 등) (14) | 2023.01.30 |
[인천] 5성급 호텔 호캉스, 인천파라다이스시티호텔 (디럭스 트윈, 3인, 얼리버드, 가격 정보) (44) | 2023.01.27 |
[강원도] 평창 대관령 깔끔한 레지던스형 호텔 추천, AM호텔 (디럭스패밀리룸, 취사가능) (18) | 2023.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