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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하동] 경남 하동 여행 필수 코스, 지리산 청학동 배달성전 삼성궁

by 순심.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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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을 주제로 여러 포스팅을 하며 느낀 건데, 생각보다 하동은 무척이나 구경할 거리가 많은 곳이다. 여태까지 포스팅한 장소들이 모두 진정한 쉼과 휴식을 위해 아주 알맞은 곳이었다면, 한 번쯤 방문해서 구경할 거리가 무척이나 많은 삼성궁도 소개해야 맞겠다. 

 

전국 방방곡곡에 워낙에 무지한 나인지라(머쓱) 삼성궁의 존재자체도 알지 못했는데 하동 여행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삼성궁 방문은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삼성궁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2

입장료 : 어른 7,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주차 가능 (성수기때는 주차공간이 협소할 수 있다)

이용시간 : 4-11월 8:30~17:00

                 12월-3월 8:30~16:30

 

 

솥뚜껑파전 10,000원

막걸리 8,000원

 

삼성궁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건 바로 입구에 있는 이 주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삼성궁 입구에는 사람들 발길을 아주 제대로 잡아끄는 주막이 있다.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았지만 이 냄새를 맡으니 갑자기 확 허기지기 시작했다. 솥뚜껑에서 기름 지글지글 열기 내뿜으며 튀기듯 구워지는 이 파전을 어떻게 지나치랴. 게다가 파전의 짝꿍인 막걸리까지 판매하고 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미리 결제를 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동그란 옛날 쟁반에 파전과 막걸리가 나온다. 막걸리는 심지어 주걱으로 떠먹는 아주 옛날 스타일. 

 

이모 바삭하게 해주세요, 했던 우리 주문을 아주 딱 맞춰주신 파전이라 어찌나 고소하고 바삭하던지 동동주가 술술 들어가는 통에 하마터면 삼성궁 관람을 포기하고 입장료 7천원은 까맣게 잊은 채 파전만 먹어버릴 뻔했다. 

 

 

 

삼성궁은 해발 850m에 위치해있다. 정식 이름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 이라고 한다. 1983년부터 33만평방미터의 터에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였단다. 환인, 환웅,단군을 모신 궁이라 삼성궁이 되겠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것도 한참이나 올라왔어야 했다. 끝인듯 끝 아닌 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니 완벽하게 삼성궁을 탐방하려면 편한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은 필수이다. 

 

 

이 수많은 것들은 정말 돌로 쌓은 벽담인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돌로 쌓았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위엄있고 장관인 풍경이었다. 심지어 이런 돌탑이 약 1,500여개나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어디든 날씨가 좋아야만 그 공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삼성궁은 특히나 그러했다. 날이 좋으니 더 멀리까지 시야가 틔여 보이는데 삼성궁 윗자락까지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이 아주 장관이었다. 뭐랄까 여기는 아예, 아주, 다른 세계 같다.  

 

 

산책이라고 하기엔 조금 힘들고, 선선한 날씨였지만 땀이 살짝 날 정도의 하이킹코스가 계속되었다. 완만한 평지 구간도 나오지만 걸으면서 내내 걷기 싫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건 내가 삼성궁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탓에 산책 코스가 있었음을 몰랐기에 ^^;;)  그러나 중간중간 쉬며 풍경을 보자면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주고 또 금세 걸을만한 컨디션으로 돌아온다. 

 

 

물 색이 너무나 아름답다. SNS에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찍어도 풍경이 아주 잘 나오니 사진 올릴 맛이 나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비가 온 다음날이라 살짝 바닥이 미끄러웠고 나는 중간에 진흙웅덩이를 풍덩, 밟아 화장실에서 신발을 닦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했으므로 다들 산책로를 걸을 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삼성궁엔 둘러볼만한 포인트들이 많으니, 방문하게 된다면 미리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고 사진 명소를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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