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국내 리조트에 빠져있던 시기, 여행갈 땐 리조트에 묵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며 강원도 여기저기를 누볐더랬다. 이번 쏠비치 양양은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쏠비치 삼척을 두 번이나 (너무 좋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방문 후 가족들과도 방문했었다) 방문한 뒤에 머물러보았기에 사실적으로 몹시도 잘 비교가 되었다.
쏠비치 양양
클린형객실 / 양실(싱글베드) + 한실 (온돌룸)
침실 + 거실 + 욕실 + 화장실 + 샤워부스
요금은 2022년 기준 평일엔 118,000 (회원 기명), 비수기 금요일엔 138,000원, 비수기 토요일엔 166,000원이다. 겨울과 여름 모두 성수기 하이시즌이 존재하는데 자세한 건 소노호텔리조트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s://www.sonohotelsresorts.com/daemyung.sb.yy.room.resort_estancia_1.ds/dmparse.dm#none
쏠비치 양양 | 객실 | 리조트 | 패밀리 | 소노호텔앤리조트
패밀리 아늑하고 아담한 공간에 양실과 한실의 two-room으로 가족단위의 인원이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새로운 추억을 쌓을수 있는 패밀리 룸입니다.
www.sonohotelsresorts.com
객실은 상당히 깔끔했지만 삼척에 비해선 노후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재미있는 건 쏠비치는 삼척과 양양 컨셉이 다른데 삼척 컨셉이 그리스 산토리니의 푸르고 시원한 컨셉이라면 양양 쏠비치는 스페인의 강렬한 컨셉을 따왔다. 동해와 설악의 청정한 자연과 스페인의 건축미학을 겸비한 리조트. 지중해의 멋과 낭만을 경험할 수 있다는 쏠비치 양양.
언뜻 노후한 느낌을 곁들여 스페인의 멋이 살짝쿵 느껴지는듯도 했다. 우리는 클린형 객실이라 따로 뭘 해먹진 않고 밖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사다와서 바닥에 펼쳐놓고 먹었다. 부대시설로는 배스킨라빈스31이 있어서 파인트 하나를 사다 먹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비가 많이 왔었다. 비가 조금 그친 덕에 바닷바람을 맞으러 밖으로 나왔다. 멀리서 보이는 전경이 스페인... 같나? 의문스럽지만 어쨌든 유럽 그 어딘가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따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역시 쏠비치답게 전용 비치가 바로 펼쳐져 있는 점이 좋았다. 여름의 바다는 사람이 많아 잘 가지 않게 되는데 여름밥의 바다는 역시 좋다. 바다는 약간 어둡고 우울해야 더 좋은 것 같다. 한여름이어서 그런지 강원도 날씨가 아주 왔다갔다 할 무렵이었는데 이쯤에 언니들이랑 걸었던 영금정과 동명방파제가 정말 좋았었다.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방파제를 아무말 없이 걸었던 기억이 가장 오래 남는다니. 딱히 특별하다 느껴지지 않던 순간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걸 보니 역시 인생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모양이다.
스페인 가우디성당을 따온 게 분명한 가우디 공원이 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했다가 아쉽게도 코로나때문에 무산되었던 지라 스페인이 좀 궁금하긴 하네. 띠아모로 귀엽게 꾸며진 의자도 있었다. 이탈리아어인줄 알았는데 스페인에서도 띠아모를 쓰나보다.
모쪼록 쏠비치가 궁금하다면 나는 양양보단 삼척을 더욱 추천한다. 그러나 양양 근처엔 양양팔경이라고 남대천, 대청봉, 한계령, 하조대, 죽도정, 남애항, 오색주전골, 낙산사 의상대 등이 있으니 양양 여행을 계획한다면 쏠비치 양양도 위치적인 면에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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