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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술 한 잔 걸치기 좋은 노포느낌 연탄삼겹살, 남도식당

by 순심.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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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피맛골엔 맛집이 아주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재개발로 인해 골목은 사라지고 거리는 깔끔해졌지만 그때의 맛과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피맛골 맛집이었던 남도식당도 피맛골 골목에 있던 오래된 식당인데 근방이 싹 밀리며 리모델링이 된 듯 했다.

 

아무튼 나는 처음 가보는 곳. 워낙 유명 맛집으로 유명하고 맛있다고 하도 많이 들은 곳이라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일찍 퇴근하던 날 친구들에게 남도식당을 강력 추천했다. 어찌저찌 술멤버들만 모여서 간단하게 술 먹기로 했다. 

 

남도식당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길 42

월~토 10:00-22:00

브레이크타임 14:00-16:00

일요일 정기 휴무, 예약 가능.

 

 

 

광화문 디타워 뒷쪽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 종로구청 자리 맞은편 (지금은 공하중이지만)이다. 큰 길가에 바로 딱 위치하고 있어서 핑크색 간판 찾아 가는 게 제일 간편하다.

 

 
연탄삼겹살 17,000 (2인 이상 주문 필수)
김치전골 小 24,000
 
가격대가 생각보다 있는 편이다. 소불고기가 맛있다는데 요 날은 연탄불고기가 진하게 땡기는 날. 평일 4-5시쯤 방문했더니 사람도 없고 아주 딱 좋았다. 워낙에 광화문 터줏대감으로 입소문도 난 곳이고 백종원3대천왕에도 나온 맛집이라고 하니 기대를 진하게 하고 가게 됐다. 

가게가 완전 넓은 편은 아니라 사람 많을땐 꼼짝없이 웨이팅하기 딱 좋겠더라고. 입소문 자자한 곳이니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내부는 생각보다 좀 올드한 느낌. 새 건물이지만 느낌이 참 정감가는 가게였다.

 

 

 

김치전골 진짜진짜 맛있었다. 인생에서 먹어본 김치전골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점심에는 김치찌개도 팔던데 그것도 아주 기깔나게 맛있을 듯 하다. 김치찌개가 너무 시원하고 국물도 진한 것이 아주 딱이다. 술안주로 먹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건 없겠다. 전골이라 그런지 만두도 들어있어 제법 실했다. 살짝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었지만 맛있어서 모든 걸 용서하기로 했다. 공깃밥 하나 추가해서 뚝딱 말아 먹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찌개에 고기추가도 되고 라면사리도 된다는데 전골도 될려나. 아무튼 정말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연탄삼겹살이 나왔다. 삼겹살은 미리 밖에서 훈제로 구워다 주시는데 받자마자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남도식당을 좋아하는지 단박에 깨닫게 됐다. 메뉴가 심플한데 맛있다. 맛있는 게 역시 최고지. 
 
고추장베이스의 양념을 석쇠에 구워 불향이 잔뜩 뱄다. 밖에서 직접 석쇠에 굽기 때문에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찰 일도 없다. 다만 이 근방을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아챌듯.  소불고기도 맛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위에 올려진 마늘도 알싸하니 고기 한 점과 함께 먹으면 더할나위 없어진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 술 한잔 하면서 한점씩 집어먹기 딱 좋다. 

 

광화문 직장인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한 남도식당. 부담없이 방문하기 딱 좋다. 다만 대인원이 방문하면 자리가 다소 협소할 수 있으니 세네명씩 단위로 방문하는 게 가장 베스트일듯.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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