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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인사동 고즈넉한 분위기의 깔끔한 한식당, 안국고다

by 순심.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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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활기를 찾아가는 인사동. 삭막했던 지난 코시국을 거친 지금은 주말엔 사람이 많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퇴근하고 선선한 시간 즈음에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닫혔던 가게들도 하나둘씩 오픈했고, 그간 못보던 가게도 새로 생기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하여 맛있다고 소문으로만 종종 듣던 안국 고다를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인사동이 좋은 점은 한옥으로 된 가게들이 많다는 건데, 외관과 상호명만 보고는 선뜻 어떤 메뉴를 판매하는지 알쏭달쏭하다는 매력이 있다. 

 

안국고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4길 10 1층
매일 11시~19시 (매달 1,3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단체석, 무선인터넷
재료소진으로 일찍 마감될 수 있음
 
 

 

 

안국역 6번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인사동 메인거리에서 한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안국고다가 보인다. 

 

 

 

11시 오픈이지만 점심을 기해 방문했기 때문에 11시 40분 쯤 도착했다. 워낙에 맛집이라는 이야길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그런지 대기가 많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의외로 40분에 도착하니 여유있게 착석할 수 있었다. 기다리는 거 딱 질색인 나같은 사람들은 일찍 가서 먹는 게 장땡. 우리 주문하고 음식 나올 때 쯤엔 내부 테이블이 꽉 찼다. 
 
 

 

 

고즈넉하고 엔틱한 느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건 입구에 있는 거울과 장식장. 입구부터 요런 어두운 오크톤의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가게 내부 느낌을 더욱 잘 살리는 듯 했다. 소품 하나하나 신경쓴 듯 하다. 

 

 

 
 
육회많이비빔밥 20,000
 
그냥 일반 비빔밥과 7천원이나 차이나는 메뉴. 난 육회 좋아하니 육회많이비빔밥으로 주문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길래 그래, 싶었는데 육회 '폭탄'이란 말이 더 잘어울릴 정도로 육회가 많았다. 심지어 사진으로 봤을 때 붉은색이 좀 기괴하다 느껴질 정도인데 그만큼 육회가 신선하다고 느껴졌다. 일반 자주 먹던 육회처럼 고추장 베이스가 아니고 간장베이스로 간을 맞췄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 고소한 맛이 나는 비빔밥이었다. 
 
육회를 시키면 함께 제공되는 국물은 곰탕 국물과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밥을 비벼도 비벼도 육회가 넘쳐흐르는 육회 비빔밥은 인생에서 맹세코 처음이다. 
 
 

 

고다곰탕 15,000

 

곰탕에 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소금과 후추도 넉넉히 구비되어 있다. 정말 좋았던 점은 육수도 깔끔한데 생고기를 삶아서 따로 넣어 나온 곰탕이라 고기가 그렇게 부드러울 수 없었다. 평소에 물에빠진고기 안 좋아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물론 이해는 안가지만 ^^) 아마 먹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듯. 신기했던 건 국물이 따뜻한데다가 그릇까지 따뜻해서 온기가 오래 유지되는 느낌. 

 

한상차림으로 정갈하게 밥상이 차려 나오는데 깔끔하고 한 명씩 먹을 수 있어 그런지 단체로 온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가격대가 그다지 비싸지 않아 그런지 점심으로 방문하기에 괜찮았다. 다만 점심시간엔 사람이 조금 많은 편이니 여유가 된다면 피크 시간은 비껴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재방문 의사는 100%. 다음에 방문한다면 육회비빔밥 선택해서 혼자 와구와구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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