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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사사 마츠다 부장 x 성시경 먹을텐데 오코노미야키 맛집, 히마와리

by 순심.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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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료들과 오사카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라고 쓰고 '식도락'이라고 읽는 게 더 맞겠다. 간만의 일본여행에 들떠서 뭘 먹을 지 한참이나 서로 메뉴 선정하기 바빴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우리에게 2박3일은 너무 짧을 따름. 

계획 중독자인 내가 친구들이 찾아온 맛집을 구글맵에 표시하고 우리 숙소와 그날 이동할 랜드마크들 위주로 동선을 체크했다. 당연히 맛집 목록중엔 오사사의 마츠다 부장님이 픽한 맛집들도 있었고 최근 성시경까지 가서 촬영하는 바람에 한국인의 성지(?) 가 된 히마와리도 있었다. 

무척이나 계획적인 성격의 나는 유연한 상황변화에 몹시몹시 취약한 편이라 히마와리 최근 리뷰들을 찾아봤고 예약하지 않고 워크인하면 좀 힘들 수도 있단 말을 들어서 당장에 예약했다.

 

히마와리
일본 〒542-0083 Osaka, Chuo Ward, Higashishinsaibashi, 1 Chome−19−5 ウイステリア心斎橋 2階
 
 
 
2층에 위치하고 있다. 히마와리는 일본어로 해바라기 라는 뜻이라 해바라기 그림이 보이는 곳이 바로 히마와리. 

생각보다 회전율이 너무 느려서 예약하고 방문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테이블은 다찌좌석이 6석 정도 나오는듯 했고, 4인가량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서너개. 가게가 그리 크지 않았다. 우리 방문했을때도 이미 다 먹었지만 앉아서 술 한잔 하며 노닥거리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대기를 한다고 하면 무한정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예약 강력 추천한다.
 
 
 
 
  

역시 나마비루지! 그치만 나는 맥주보단 하이볼 파. 하이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우리는 메뉴 세 개를 주문했다. 각 요리마다 올라갈 토핑을 고를 수 있었고 당연히 토핑마다 금액이 달라진다. 

오코노미야키 같은 경우,
돼지고기 900엔
오징어 950엔
새우 980엔 
돼지고기+해산물 1300엔 
소고기 1280엔
굴 1300엔 

야끼소바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추가 메뉴로 김치가 있었는데 (한국식 매운 피클, 이라고 설명 되어 있음ㅋ) 400엔이라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교자 8조각이 480엔이던데 김치 400엔이면 반 포기 정도는 가져다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코노미야키(돼지고기) 900엔, 야끼소바(씨푸드) 1300엔, 돼지계란말이 1100엔. 그리고 생맥주는 580엔, 하이볼은 600엔이다.
 

 

 

Egg Pork라고 불리우는 메뉴. 쉽게 말해서, 계란말이 사이에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음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오코노미야키의 브라운 소스 덕분인지, 철맛에 맛있게 구워내서 그런 건지 무척 맛있었다. 간단해보이지만 몹시 만족스러웠던 메뉴. 

 

 

오코노미야키는 내 입맛엔 조금 짰다. 굽기나 크기 모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 특별히 대단하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야끼소바가 의외로 맛있었다. 이미 삶아진 면을 볶다보면 푸석하다거나 끊긴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여긴 다 먹을 때까지 쫄깃했다. 
 
음식 준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고 회전율이 느리다는 것만 빼면 완벽했던 가게. 과연 명성대로 맛이 있었다. 다음번 오사카 갈 때도 방문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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