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라멘의 진수를 알려준 이치란. 다들 인생라멘 찾아 각자의 마음속에 최고의 라멘이 있겠지만 비법가루를 양껏 추가할 수 있는 이치란만이 나의 심금을 울리는 단연 첫번째 라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치란 유명한 거야 워낙에 유명하니 평소에도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꾸덕한 국물과 진한 돈코츠 맛이 나랑은 별로 맞지 않았고 구수하기는커녕 니글거린다는 기분만 들게했었는데 불과 몇 년 전 못이겨서 먹어본 이치란 라멘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 라멘이 이렇게나 맛있구나? 다들 이래서 먹는구나?
맘먹고 방문했던 이치란 라멘 도톤보리점은 하나가 문을 닫은 상태였고 별관으로 향했지만 대기가 어마무시했다. 라멘은 회전율도 빠른데 아마 내수시장 활성화로 오사카 전역에 사람이 많았던 이유가 가장 컸던듯. 한국인만 많았다면 서울시 오사카구~ 라고 했겠지만 이건 그냥 일본인, 중국인 포함해서 동북아 전지역 사람들이 다 오사카에 모인듯한 느낌.
결국 우리는 하루카스를 보러 갔다가 방문한 텐노지역에서 이치란을 가게 됐다. 도톤보리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텐노지는 십여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기다릴만 하지!
텐노지역 이치란은 2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함. 이치란은 모두 24시 하는 줄 알았는데.

이치란 라멘 980엔
계란 140엔
생맥주 580엔
진한맛
기름진정도 : 기본
마늘 : 1쪽
파 : 실파
차슈 : 넣음
면 : 부드러움
비법소스 10




1인이 혼밥하기에 아주 좋은 좌석들인데 독서실같은 자리에 앉아 밥을 먹게 된다.. 일행이랑 가도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또 혼자 가도 핸드폰하기에 더할나위없이 편하니 부담 없다. 나는 혼밥을 썩 즐기지는 않지만 이치란이라면 퇴근길에 혼밥 할 수도 있을듯.
물은 컵이 있어서 떠먹으면 되고 맥주는 내 쿠폰을 보고 바로 갖다준다. 맥주 요만한 사이즈 한 잔에 6천원 정도 하는 셈이니 싼 건 아니지만 라멘에 맥주 빠지는 게 더 억울하니 그냥 먹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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