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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35년 된 일본 최고의 우동 맛집, 츠루동탄 소에몬쵸 본점

by 순심.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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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면 먹어야할 대표 음식들 몇 가지가 있는데 와중에 딱 두 가지만 꼽아보자면 나는 스시와 우동을 꼽겠다. 물론 라멘의 나라이긴 하지만 라멘에 눈 뜬 지 얼마 안됐으므로 조금 더 정감가는 우동을 선택. 와중에도 내가 매번 방문하는 우동집이 있다. 벌써 햇수로 10년은 방문한듯 한데, 한 자리를 그렇게 오래 지키고 있는 우동집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어느새 지점이 많이 생겨 몇 년 전에는 도쿄에 있는 롯본기 지점으로도 방문한 적 있는 츠루동탄. 어쩌다 알게 된 맛집인데 여기에 있는 명란크림우동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 먹었을 땐 압도적인 그릇 크기에 놀랐던 것이 사실인데 몇 년 동안 발이 묶여 일본을 못 가게 되니 그 거대한 세숫대야같은 우동그릇이 그립기만 하더라. 

츠루동탄 소에몬쵸 점
3-17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542-0084 大阪府大阪市中央区宗右衛門町3−17


일~목 오전 11:00~ 오전 06:00
금~토 오전 11:00~ 오전 08:00

 



영업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다. 그렇지만 저녁이고 점심이고 줄이 상당히 긴 편이니 차라리 오픈 시간 맞춰서 줄서서 기다리는 걸 권유한다. 우리는 10시 35분 정도부터 줄 서서 기다렸고 11시 딱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다.

바뀐 게 하나 없는 가게. 10년전과 느낌도 전부 동일하다. 

 
 
 

가게가 넓어서 한 번에 의외로 많은 인원들이 들어간다. 우리는 거의 처음으로 들어갔는데 주문하는데 애를 먹어서 좀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라 회전율은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같은 날 오전 이치란 라멘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회전률로 비교하자면 이치란 뺨 칠지도 모른다.
 
 
 
 
 


사진으로 툭툭 찍어 주문하던 방식이 익숙한데 나도 모르는 새 태블릿이 생겼다. 간편하게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공교롭게도 영어 버전이 없고 전부 일본어로만 송출되고 있었다. 요 숫자가 도대체 뭔가 싶어 사진 찍어 파파고를 돌렸더니 아무래도 국수의 양을 말하는듯 했다. 면을 반만 먹을건지, 정양을 먹을건지, 최대 3배까지 선택이 가능했다. (국물이 안 모자라나, 싶었음). 게다가 옆에 있는 건 로우 칼로리 면을 따로 주문할 수도 있는듯. 식사조절을 해야하는 사람에겐 최적이다. 

주문 받을 때 면의 굵기까지 함께 선택할 수 있었다. 당연히 식감이 좋은 굵은 면으로 선택. 츠루동탄 면은 면이 굵어도 밀가루 맛이 크게 나지 않으며 오히려 쫀득하고 식감이 있어 먹기에 좋다. 

 

 

 

 


전골우동 1,780엔

친구가 주문한 전골 우동. 전날 술을 마셔서 해장이 살짝 필요했는데 아주 안성 맞춤인 메뉴였다. 뜨끈한 전골 그릇에 담겨 나와 오랫동안 온도가 유지되었다. 안에 들어있는 토핑도 아주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쓰루돈잔마이 1,780엔

요것도 다른 친구가 주문한 쓰루돈잔마이. 매번 같은 메뉴만 시키는 나에 비해 이 친구는 매번 다른 메뉴로 시도하는데 역시나 츠루동탄엔 맛 없는 메뉴가 없다는 게 확실하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전골우동과는 확연히 다른 국물. 맛이 완전히 다르다.


 
 

명란크림우동 1,480엔

명실상부 내 최애 메뉴 명란크림우동. 나는 해장으로 크리미한 것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종종 크림 짬뽕도 먹음) 역시나 불이 난 속을 달래주기에 크림우동만 한 것이 없다. 명란향이 어쩜 이렇게 고소하게 나는지 먹고 뒤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맛. 크림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불호겠지만 나같이 쫀득한 면발과 크리미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 없을 수가 없다.
 

 


고등어초밥 (시메사바) 780엔

고등어초밥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역시 맛있었다. 호불호 강한 맛인데 내 입맛엔 극호. 고등어초회가 아주 깔끔하게 맛있었다. 으 또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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