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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종각 젊음의 거리 야장 느낌의 특수부위 고깃집, 안동네

by 순심.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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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젊음의거리 (구 피아노거리)를 와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안동네를 한 번 쯤은 지나쳐봤을 거다. 가장 메인 거리에 위치한 고깃집이다. 지나가면서 볼 땐, 여기 고깃집이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 말았던 게 전부다. 밤이 되면 이 근방엔 포장마차도 펼쳐진다. 확실히 젊음의 거리 답다. 

 
 

 

 

영업시간
매일 14:00~06:00
단체석, 예약, 남/녀화장실구분

밖에선 초벌구이가 한창이고, 넓은 테라스엔 좌석이 쫙 깔려있어 야장 분위기도 난다. 영업시간이 제법 긴 편이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하는 고깃집이라니. 지금처럼 급 선선해진 날씨에 바깥 즐기면서 먹기 아주 좋은 고깃집이다 

특수부위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다. 우리는 바깥 데크석에 앉긴 왠지 부끄럽고 모기가 두려워 안쪽 자리에 앉았지만 지금 포스팅을 쓰는 오늘 같은 날씨면 데크에 있는 야외좌석을 선택하겠다. 밖에는 금일추천고기가 적혀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꼬들살'이 추천메뉴. 나는 특수부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부위를 먹어도 상관없지만 추천메뉴라 하니 어쩐지 더 먹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메뉴>
뽈살 13,000
관자살 13,000
갈매기살 13,000
두툼턱살 13,000
꼬들살 16,000
생오겹살 16,000
생목살 16,000
된장짜글이 7,000
돼지김치찌개 7,000
냉면 6,000
계란찜 3,000

예약문의도 받고 있었다.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라 회사 회식으로도 방문하기 괜찮아 보인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했다. 우리는 생오겹살, 꼬들살, 뽈살, 두툼턱살을 주문했다. 3명이서 4인분이면 기본 of 기본이지. 

 

 

야채와 여타 다른 것들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는데, 김치, 고추, 백김치, 마늘, 쌈채소, 파채까지 없는 게 없었다. 물론 와사비도 당연히 있음. 난 고기와함께 파채를 즐겨먹는 편인데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돼지고기를 깔끔하게 잡아주고, 무엇보다 파채 너무 맛있잖아. 먹고 싶은 만큼 담아오고, 또 리필하면 돼서 괜찮았다. 

게다가 안동네에서 가장 좋은 점은 술을 주문했을 때인데, 술 주문하면 얼음이 가득담긴 아이스버킷통에 술을 직접 담아오신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식지 않는 술을 마실 수 있고 혹여 두어병 미리 주문했을 때에도 버킷 안에 넣어둬 영원히 시원하게 술을 마실 수 있다.  

 

 

뽈살은 볼쪽에 400g밖에 없는 부위, 두툼턱살은 턱 아래부위 360g밖에 없는 부위라는데 역시 특수고기 맛집이라 그런지 낯선 부위 설명도 제대로 되어있어 좋았다. 오겹살과 꼬들살을 먼저 올린다. 함께 나온 버섯에는 안동네서비스. 라고 적혀있다. 버섯 너무 좋아..

 
고기는 당연히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초벌되어 나오는지라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었지만 대신 우리가 불판 위에 올렸을 땐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빨리 구워지는 고기와 오래도록 시원한 술 덕분에 친구들과 아주 좋은 시간 보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시킨 된장짜글이. 요거 뜨끈하니 아주 밥 뚝딱이더라. 보글보글 막 끓어나온 된장짜글이는 무조건 필수로 시켜줘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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